'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의 통합과 학사구조 개편을 위해 '복합대학' 등 복합 형태의 교육기관 신설이 요청된다.
31일 익산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소재 대학 30개를 선정해 학교당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에 '통합 원광대'가 지난 8월에 최종 선정됐다.
'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500억원을 포함한 도비 750억원과 시비 300억원 등 총 2670억원을 투자해 생명산업 특성화로 지역혁신 주도는 물론 융합형 생명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출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원광대(대학)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합과 학사구조 개편을 위해 복합 형태의 교육기관 신설을 위해 '고등교육법'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등교육법' 제2조(학교의 종류)에는 고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각종 대학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여기에 여러 대학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른바 '복합대학'을 추가로 신설해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의 통합 및 학사구조 개편에 제도적 뒷받침을 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산시는 학사과정 운영(2~4년제)과 학위 수여(학사, 전문학사) 등 복합 적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전날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국회 교육위)에게 강하게 건의했다.
익산시는 또 지역인재의 특별전형과 관련해 현행 '호남권' 또는 '전북권' 범위 모집 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을 시·군·구 단위로 모집을 확대하고 익산형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할 때 글로컬대학은 대학이 있는 기초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특례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컬대학의 경우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지침의 시·군·구 단위 모집 불가에 대한 예외 적용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경숙 의원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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