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간사 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쌀값 정상화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나섰다.
3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이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8만2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 11월과 12월을 포함한 수확기 평균 쌀값이 20만원도 안 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이원택 간사를 비롯한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쌀값 폭락 책임 윤석열 정부 규탄' 과 '쌀값 및 농산물 가격 정상화'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원택 간사 등은 "윤석열 정부 들어 쌀값 하락에 대해 늑장·찔끔·꼼수 대책으로 일관한 결과 더 이상 시장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게 된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쌀을 수매해왔던 농협 RPC 의 적자가 올해까지 최근 3 년간 2,000 억원에 이를 전망이기 때문에 농협조차 신곡 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쌀값 폭락에 대해 실효성 없는 대책으로 일관 농식품부 장관의 책임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에 대한 정부여당의 즉각 협조 ▲2024년산 쌀값 최소 20 만원 이상 연중 유지 ▲정부 정책 이행과정에서 발생한 농협의 손실 책임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원택 의원은 "흉년에 벼멸구까지 덮친 상황에서 수확기 쌀값마저 20 만원 이하로 떨어진다면 농업소득이 사상초유로 주저 앉게 될 것"이라며 "쌀값이 정상화 되지 않으면 더 큰 농심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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