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5.12㎞ 철도 지하화 추진…축구장 100개 규모 면적 개발

경기 안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안산선 일부구간 지하화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이다. 지하화가 진행되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약 150m 폭의 상부 개발부지가 발생, 축구장 100여 개 크기(약 71만2천㎡)의 개발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철도 지하화 추진 구간. ⓒ안산시

총사업비는 철도지하화 공사비와 상부 부지 조성비를 포함해 약 1조7천억원이다. 상부 부지 매각으로 인한 개발수익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지하화 공사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만큼, 사업의 현실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철도지하화를 통해 소음 및 진동 등 환경문제와 철도 구조물로 인한 불합리한 교차로 등 교통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와 녹지로 인한 도시 단절 문제를 극복해 직장, 주거, 여가가 융합된 글로벌 첨단복합시티를 조성하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도시의 균형발전과 이미지 개선,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국토교통부의 평가절차에 철저히 대비, 반드시 1차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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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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