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재보선 호남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야권 분열', '민주당 흔들기'라는 견제구를 던진 데 대해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냐?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 영광군수 출마하셨나"라고 강하게 맞받았다.
조 대표는 8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흔들고 전력을 분산시킬 때냐고 조국혁신당을 비판한다'는 질문에 "납득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 총선 때부터 지금까지, 재보선 같은 경우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1대1 구도를 계속 만들어야 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데 있어서 항상 단결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수 선거를 너무 과대하게 해석해서, 마치 민주당과 혁신당 사이의 권력투쟁 문제로 얘기하는 것은 좀 과하다"며 "조국혁신당이 호남에 지역구 후보를 내는 것이 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방해가 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압도적 1위의 대권 후보 아니시냐"며 "그런데 지금 갑자기 이재명을 흔든다? 저희 조국혁신당이 영광에 군수 후보를 내고 그걸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게 왜 이 대표를 흔드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조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최근 음주운전 사건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저는 그 상황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문다혜 씨는 독립한 성인 아니냐"며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조사받고 그에 대해 처벌받아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과하다. 문다혜 씨가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인데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특정 시점이 있으면 나중에 (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거라고 보는데, 지금은 문다혜 씨 자신이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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