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신지호 "'김건희 특검' '반란표'는 경고성…의원들 방어도 점점 한계 상황"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결될 때, 국민의힘 내 '반란표'를 두고 "일종의 경고성 일탈표"라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경고성 이탈표는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시중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이 그것을 방어하는 데도 점점 한계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당내에서 계파 불문하고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그러니까 뭔가 그런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경고성 이탈표가 2표에서 4표 정도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진다"고 평했다.

그는 "이제까지 저희 당이 민주당의 특검 공세를 방어할 때의 명분과 논리는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검찰 수사가 끝났을 때 그 검찰 수사 결과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때 이럴 때 특검을 해야 되는 건데 무턱대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하자고 그러면 이게 말이 되느냐 이런 거였다"며 "지금은 일단 명품백 불기소 처분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거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도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의 특검 인권조사특검법의 명분과 논리의 취약성이 보완되는 측면이 있지 않겠겠는가. 그래서 점점 더 방어하기가 좀 힘들어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건희 논란이)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남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며 "그래서 이제 김건희 여사 진솔한 사과뿐만 아니라 향후 어떤 식으로 활동하겠다든가 이런 것들이 좀 나와야지만 여당도 나름대로의 명분과 논리를 가지고 그걸 방어해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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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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