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 최초 ‘하이브리드 근무제’ 실시

임신·난임 배우자 동행 휴가 등...다양한 특별휴가 확대·신설 계획

▲ⓒ포항시 제공

포항시, 8세 이하 자녀 2명 땐 주 2회, 3명이면 주 3회 재택근무 실시

경북 포항시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해 파격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조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부모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른 재택근무 일수를 부여하는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 한다고 30일 밝혔다.

재택근무 일수는 육아공무원의 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2명이면 주 2일, 자녀가 3명이면 주 3일 등 재택근무 가능 일수가 점차 늘어난다.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원·현장 업무 수행자와 보안의 중요성이 큰 업무나 현업근무자는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택근무 중에는 사무실 번호 휴대전화 착신과 메신저 등으로 상시 연락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일일 계획과 업무추진실적 관리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 한 뒤 직원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개선 사항을 정비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향후 하이브리드 근무제와 별개로 ‘새내기 도약 휴가, 보육 특별휴가, 결혼기념일 휴가, 임신·난임 배우자 동행 휴가, 치유 휴가’ 등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고 직원들의 사기 또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육아공무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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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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