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학물질 유출사고' 관리천에 붕어 1만마리 방류

경기도가 지난 1월 경기 화성시 관내 화학물질 저장 창고 화재로 수질오염사고 피해를 입은 관리천에 붕어 1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생태계 복원을 위한 것으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주관 하에 경기도수자원본부와 화성시·평택시 등이 참여했다.

▲화성 관리천 붕어 방류 현장 ⓒ경기도

이번에 방류하는 붕어는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지난 6월부터 자체 생산한 개체로, 크기가 4cm 이상이며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우량종자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월과 8월에 관리천의 민물고기 서식 현황 등 생태를 자체 조사해 방류에 적합한 어소교를 방류 지점으로 선정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하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토산 어종 방류 등을 통해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수질오염사고 이후 하천 정화를 위해 오염수 방제작업을 실시했으며 관계기관과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진행한 결과 관리천을 비롯한 인근 하천의 수질, 퇴적물 및 지하수 등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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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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