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일반 구 신설을 추진 중인 경기 화성시가 구 명칭을 선정하기 위한 대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화성시민 정책광장 설문시스템’을 통해 구 명칭 확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4개 일반구를 설치하는 구획안을 마련한 시는 지난 7∼8월 권열별 시민설명회를 통해 참석자의 83.8%가 4개 구 구획안에 대한 찬성의사를 확인했다.
지난달 19~25일 전문여론조사기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9.8%가 시가 제시한 구획안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부터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명칭안을 토대로 주민 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명칭 선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 7개의 권역별 후보 명칭을 선정했다.
권역별 행정구역은 △1권역 = 향남·남양·우정읍, 장안·팔탄·송산·마도·서신·양감면, 새솔동 △2권역 = 봉담읍, 비봉·매송·정남면, 기배동 △3권역 = 병점1·병점2·화산·반월·진안동 △4권역 = 동탄1~9동 등이다.
각 권역별 후보 명칭은 △1권역 만세구·당성구 △2권역 효행구·동화구 △3권역 병점구·효행구 △4권역 동탄구 등이다.
서남부권역인 1권역에서 ‘만세구’는 우정·팔탄·향남·장안 일대에서 있었던 화성 3·1만세 운동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당성구’는 백제·고구려·신라를 거쳐 이어 내려온 전통 행정구역명인 당성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2권역 ‘효행구’는 정조대왕의 ‘효행’에서 따온 이름이며, ‘동화구’는 고려~조선까지 한양과 충청도를 잇는 중요한 역로였다는 역사적 사실과 봉담읍에서 시작해 비봉면과 매송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인 ‘동화천’에서 따왔다.
또 3권역 ‘병점구’는 과거 삼남(충청, 전라, 경상)에서 한양으로 가는 큰 길목으로서 교통의 요충지였던 ‘떡전거리’에서 유래한 명칭과 경부선 주요 역으로 인지도가 있는 병점역에서 따왔으며, ‘효행구’는 2권역과 마찬가지로 융·건릉이 있는 점에서 정조대왕의 ‘효행’을 의미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3권역은 2개 후보 중 1개를 고르면 되고, 4권역은 단독 후보인 동탄구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내면 된다.
2·3권역의 동일한 후보 명칭인 효행구가 동시 채택될 경우에는 더 많은 표를 얻은 곳에 효행구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책광장 설문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시민 의견을 반영해 구 명칭을 정할 계획"이라며 "26일까지 진행되는 투표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구 명칭 설문이 완료되면 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일반구 설치 계획’을 확정한 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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