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 맹비난 "마음 바로 쓰지 않으면 자질 가져도 무슨 소용있나"

신평 변호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 "그의 정치적 장래를 어둡게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한국의 어느 정치인보다 훌륭한 정치적 자산을 갖게 되었음에도 이를 헛되이 낭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조 대표와의 만남을 시도했음을 밝히며 "그의 엄청난 정치적 부상이 불가피한 현실로 등장한 이상 그가 한국 사회를 위하여 올바른 역할을 해나가길 바라는 심정으로 몇 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그 조언의 요체로, 첫째 절대 분노의 정치를 하려고 하지 마라, 둘째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을 직시하며 구태의연하게 중국과 북한에 치우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구상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조 대표와 나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아니하였다"면서 "지금의 시점에서 말하자면, 나는 조 대표의 정치적 처신에 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 대표를 두고 "내가 하고 싶었던 조언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며 "그런데 내가 설사 그를 만나 그런 조언을 했어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바로 쓰지 않는 사람이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져도 무슨 소용이 있으랴"라며 "오히려 그 뛰어난 자질이 삿된 마음에 의해 잘못 사용된다면 그 자질이 없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류제성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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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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