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제9대 후반기 ‘반마리 치킨으로 전락’...반쪽짜리 출범식

시민들, “의장의 아집이 결과적으로 반쪽짜리 의회로 전략시켰다”

▲포항시의회가 24일 제9대 후반기 출범식을 갖고 있지만 본회의장에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전체 의원 33명 중 17명만 출범식에 참석

국민의힘 소속 일부 다선 의원 불참...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불참

경북 포항시의회가 24일 제9대 후반기 출범식을 가졌지만 시의회 전체 의원 33명 가운데 과반에 가까운 의원들이 이날 불참하면서 반쪽자리 출범식이 되면서 포항시의회의 위상이 추락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같은 결과는 후반기 김일만 시의장의 포항시 인사 개입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 독단적인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포항시의회 전체 의원 33명 가운데 국민의힘 재선 의원과 다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 개혁신당 1명 총 15명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일만 의장의 독단적인 상임위 구성과 최근 불거진 인사 파행이 원인으로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이 녹녹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포항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일부 의원들이 기자 회견을 열고 “김일만 시의장의 포항시 인사 개입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 독단적인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의장에 대한 불신임까지 거론되는 등 논란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민 A씨는 “김일만 의장의 아집이 반쪽짜리 의회로 전락시켰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모두 김 의장에게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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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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