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위원장, 제주도정에 "종합스포츠타운 용역 도구로 노이즈 마케팅 말라" 엄중 경고

제주도의회가 종합스포츠타운 용역을 도구로 노이즈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에 엄중 경고했다.

▲고태민 문화관광체육위원장(국민의힘 애월읍갑).ⓒ제주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7일 제430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고태민 위원장)제1차 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 업무보고의 건을 심사했다.

고태민 위원장은 제주도정이 2026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종합스포츠타운 용역을 도구로 노이즈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실시된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경제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행 종합경기장은 8천억 원을 투입해 타 지역으로 새롭게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2020년 '종합경기장 시설개선계획 및 활성화 수립' 용역에서는 총사업비 3179억 원을 투입해 현행 시설을 개선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 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관련 "용역을 세차례나 추진하면서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2010년에 1억원, 2020년도에는 9천만원이 소요됐고, 이번 용역에는 1억 8천 5백만 원이 쓰였으나 용역에만 멈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간 용역 보고서에는 "현 종합경기장을 복합엔터테인먼트 센터로 조성해 2029년까지 민자유치 제3섹터 개발방식으로 7천3천억원 상당의 센터를 추진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용역에서 제주도민과 제주체육을 위한 설계는 전무하고, 타당성과 경제성 면에서도 부족한 용역 중간보고였다"고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모호한 정체성에 우려를 표하며 "이번 용역이 진정한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에 목적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서귀포 종합체육관 건립에 총 483억원이 투입되고 있고, 강창학경기장 시설보수 등 경기장 개보수에 517억을 투입하는 등 전국체전을 위한 준비가 산적해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며 "도민과 체육인의 공감대를 우선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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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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