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해명에 '뿔'난 점주들 "'월 3천 매출'이 영업사원 말 꼬투리라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본사 차원에서는 '월 3000만원 매출'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대다수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14일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3일 처음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는 최근 매출 허위·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관련해서 가장 논란이 되는 '본사가 예상 매출액 월 3000만 원을 약속했다'는 가맹점주들의 주장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관련해서 이들은 "가맹사업법은 다른 영역과 다르게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라며 "서면 없이 매출액 등 수익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영업 사원이 구두로 월 매출 3000만 원을 언급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들은 일부 가맹점주들의 저조한 매출을 두고 "백 대표가 일부 장사가 안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 일수 등을 언급했다"며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폐업한 상태이고 현재 남아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방송에서 "한 달 만에 매출이 급락한 매장들이 과연 몇 개가 있는지, 나머지 매장들과 비교하면 된다"며 "(문제를 제기한) 일부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와 똑같은 브랜드 다른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 차이가 난다"고 했다.

▲ 백종원 대표. ⓒMBC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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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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