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광주 충장로 사거리에서 첫 연설하고 대중 정치인 길로 들어섰다"

광주 순회간담회에서 '전국 정당' 건설 다짐하며 지지호소

"광주 충장로 우다방 사거리에서 첫 연설을 하고 대중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백만 당원, 17개 시도당, 전국 정당이 되겠습니다."

13일 오후 광주에서 열린 전국혁신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앞서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후보를 낼 곳은 내고 안 낼 곳은 안 내겠다"며 민주 진영과 선거 연대를 시사하면서 "믿고 밀어달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인 조국 전 대표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프레시안

이날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진행된 도국혁신당 간담회는 주말인데다 비 소식까지 있었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2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몰렸다.

당에서는 김준형 당대표 대행과 서왕진 선관위원장, 정춘생 원내 수석부대표, 은우근 광주시당 고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진행을 맡은 강미정 대변인은 "자리를 뒤로 앉아달라는 말은 광주에서 처음 한다"며 많은 참석자에 들뜬 목소리였다.

▲조국 전 대표가 13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후보자 순회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4.7.13ⓒ프레시안(백순선)

조국 당 대표 후보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 정견발표에서 장도상 후보는 "광주와 호남은 민주당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 민주당의 내적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 권력과 의회 권력을 가진 호남 지역 정치가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김선민 후보는 "백일 정당을 백년 정당으로 만드는 데 열정을 쏟고 싶다"며 "조국혁신당의 정치를 이뤄갈 제7공화국 운동본부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헌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황명필 후보는 "전라도 완도가 본적지다. 조선소가 있는 울산에서 태어나 아버지는 전라도 사투리, 저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동쪽이 너무 취약하다. 조국혁신당도 동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당원들은 지지 후보들의 연설때마다 환호성과 휴대폰 플래시로 응원을 보내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제70차 광주전남 촛불행동에 참여해 "반드시 윤석열정권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2024.7.13ⓒ프레시안(백순선)

순회간담회를 마친 후 조국 전 대표와 당 지도부는 광주 동구 금남로 앞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조국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은 이미 4월 10일 총선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해 심리적 탄핵을 넘어 정치적으로 탄핵했다"면서 "반드시 윤석열정권 끌어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15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의 기록인 45번을 넘길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횟수가 45번을 넘는 순간 국민들은 참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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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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