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도로서 차량 4대 들이받은 운전자 사라져

제주 산간 도로에서 차량 4대를 들이받은 운전자가 사고 수습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16도로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사고 현장.ⓒ(=연합뉴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주행하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사고 뒤 잠시 멈췄다가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차량을 놔둔 채 사라졌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쏘나타 차량 운전자가 차량 명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이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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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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