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높이 태극기' 논란에 오세훈 "설명 쉽게하려 만든 그림…실제론 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광장에서 '100m 높이 태극기' 설치를 두고 서울시에서 공개한 '100m 높이 태극기' 조감도가 "과도하게 태극기가 강조된 그림"이라며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7일 KBS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며 "다음주에 기자실을 찾아 직접 그림을 보여드리며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100m 높이 태극기' 조감도를 두고 "서울시에서 만든 것"이라면서도 "설명 쉽게 하기 위해 만든 그림이다. 실제로는 저거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시도이기에 설계공고를 하게 되면 저것보다 더 (태극기 기둥이) 가늘고 광화문광장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이 110억원이나 드는 것을 두고도 "국기게양대 만드는데 110억이 사용되는 게 아니라 (게양대) 밑에 부대시설들이 있다"며 이 시설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설치하는 이유를 두고는 "광화문 광장은 국가의 상징 공간"이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조선시대 인물들은 민주공화국 상징을 나타내기 어렵다. 국가 상징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생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 조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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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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