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고대의료원 각각 4일과 12일 휴진한다

의사단체, 토론회 예고…환자단체, 거리로 나서

의대 증원 논란에 따른 의정 갈등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의 휴진이 이어진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을 한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은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자율적 휴진에 들어간다. 서울아산병원과 고대 의료원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가도 입원 환자와 응급·중증 환자 등 필수적인 분야의 진료는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부터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 상태인 세브란스병원은 대부분의 진료과목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에는 전국의 의사들이 모여 의료정책을 논하는 '올바른 의료 정립을 위한 대토론회'(올특위)가 열릴 예정이다. 올특위는 이날 공식적인 휴진을 결의하지는 않았지만, 각 병원 토론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한 진료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수들의 잇따른 휴진에도 병원 현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오는 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연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등의 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중순까지 공고하도록 한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 일정에 맞추려면, 이번 달 안에는 결원을 파악해 충원 인원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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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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