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가 20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연임 가능성에 "거수기 의회 식물의회로 평가받는 전반기 의회를 이끌었던 의장이 후반기까지 연임하려 한다. 가히 파격적 퇴행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9대 시의회 전반기 2년은 홍준표 시장의 퇴행과 독주를 방치하고 편승했다"라며, "홍 시장의 폭주를 견제하기는커녕 동력을 공급하기 바빴다. 32명의 거수기로 들어찬 식물의회나 다름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2년은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제의식을 정비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의회로 변신해야 한다"면서, "의회의 공식적 목소리로 집행부에게 경고할 수 있는, 의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과 토론할 수 있는 의회를 이끌 의장단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적어도 현재 의장단은 이런저런 출마 핑계를 찾지 말고 스스로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시의원들은 누가 연장자니 누가 다선이나 따지지 말고 의회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만규 의장은 해결해야 할 사업이 많아 연임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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