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김호중·강제추행 오영수 '출연 정지'

"김호중, 판결 전이지만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

한국방송(KBS)이 음주운전 뺑소니와 강제추행 혐의로 각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 씨와 배우 오영수 씨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다만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 차선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현재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씨 외에도 소속사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본부장은 증거인멸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KBS는 또 지난 13일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 씨에 대해서도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는 지난 2월 오 씨에 대해 출연 섭외 자제 권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출연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민·형사상 기소시)',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린다.

▲ 가수 김호중 씨와 배우 오영수 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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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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