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의 매국 행위, 마치 '일본 총리실의 용산 출장소' 같아"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목표가 '라인 제값 받고 파는 것'이라는 기사가 왜 삭제되었는가"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네이버가 라인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며 "게다가 '라인 제값 받는 게 목표'라며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의 이면에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을 강탈하려는 일본에 맞서 싸우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앞장서 매각을 돕겠다니 천인공노할 행태"라며 "과기부가 강경대응을 말하면서도 네이버의 뜻을 따르겠다며 조건을 덕지덕지 붙인 이유가 밝혀졌다. 글로벌 경제 플랫폼 라인을 일본에 상납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속내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게다가 해당 기사는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삭제됐다. 일본의 야욕에 고개 숙인 대통령실의 본심을 숨기기 위해 부랴부랴 입막음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윤석열 정권의 끝도 없는 친일 매국 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마치 '일본 총리실의 용산 출장소' 같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일본 총리와 술 한 잔 마시고 자발적 호구가 되어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과 정부는 일본에 대한 상응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보도를 사실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라인야후는 전날 네이버에 모회사의 공동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청을 공식화하면서 탈 네이버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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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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