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등 악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격주 정례 시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3월 4주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6%로 직전 조사에 비해 3%P(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6%로 전주에 비해 1%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34%로 직전에 비해 3%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과 동일한 29%의 지지를 받았고, 그 뒤는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22대 총선 인식과 관련 정부·여당 지원론과 견제론 간 격차도 당정에 불리한 방향으로 5%P까지 벌어졌다.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답은 44%,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답은 49%였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지원론 45%, 견제론 47%였다.
이밖에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27%, 조국혁신당 19%,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위성정당) 16%,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으로 나타났다.
각각 '친윤·현역 불패', '비명횡사'로 특징지어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 가운데 공천 결과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 '잘했다' 39%, '잘못했다' 42%, 민주당 '잘했다' 37%, '잘못했다' 4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8.8%다.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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