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7일 발표한 대전·경북·경남 지역 단수 공천자 명단 12명 중 경북에서는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포함됐다.
이만희 의원의 단수공천 발표 직후 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자들이 공심위에 이의신청과 더불어 단수공천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며 반발했다.
이들 후보들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의 발표문 중 단수공천 이유로 “지역구 관리가 잘 된 지역이라 단수 추천했다”라는 내용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유로 “7대, 8대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영천 시장자리를 무소속 후보에게 내어준 지역으로 국힘의 공관위의 공천 관련 발표문 중 ‘지난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패배한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이라는 세부기준에 명백히 해당하는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영천지역 원로들과 시민단체들이 이러한 이유를 들어 ‘이만희 의원 공천 배제 건의문’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관위원이 이 건의문 내용이 거의 사실에 부합한다고 확인했다”며 “사실상 (이 의원의) 공천 탈락이 점쳐지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17일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사전에 낙점됐단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 면접 다음 날 단수 발표를 한 것은 지역 민심을 무시한 처사다”고 강력 반발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 직원 2명을 추천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건의문에 서명한 원로들은 “경북지역에서 두 번 연속 시장선거에 패배, 지역민심을 이반시키고 자기 안위만 생각하는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지역관리를 잘해 단수 공천했다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공관위를 비판했다.
이에 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 등은 원로들과 시민단체 및 시민들의 뜻을 모아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단수공천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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