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서울 출마 윤희숙 "한동훈? 태어나서 한번도 못 봤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밝힌 뒤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이다"라며 "공직 출마를 개인의 방탄으로 이용해 써먹는 정치가, 그런 파렴치가 껍데기다. 자기들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며 방탄을 덮어주는 정치가 껍데기"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지금 정치혐오에 지쳐있다. 국가의 생존이 위협받는데도 무의미한 쌈박빌만 계속하는 정치가 징글징글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다시 정치의 순기능을 믿고 화합할 수 있을지는 이번 총선에서 알맹이들로 정치 물갈이를 해낼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했다.

서울 중·성동갑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홍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출마지를 옮기기로 해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진수희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기도 하다.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의원은 임 전 비서실장과의 맞대결이 점쳐지는 데 대해 "나오면 되게 고마운 일"이라며 "586 대표 정치인이 나오든 개딸전체주의 당대표를 보좌할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전 의원은 '당의 간곡한 부름에 응했다고 했는데 소통 채널이 어디였나'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채널로 소통됐는데 중요하게는 인재영입위를 통해 수도권 선거에 역할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현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 공동 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다.

윤 전 의원은 '한 위원장을 최근에 만난 적 있나'라는 질문에는 "최근이 아니고 태어나서 한 번도 못봤다"며 "통화도 한 번 못해봤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수도권 출마자로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대통령실과 우리 당이 민심에 가장 잘 반응하고 겸허한 해법을 내주기를 선수로서 간절히 원한다"며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아마 대통령실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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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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