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안전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으로 지킨다

대전소방본부 119 재난대응 플랫폼 개발… 전국 최초 양방향 알림서비스 제공

▲대전소방본부가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전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는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복잡·대형화되는 재난 현장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 결정을 위한 것으로, 도로소통정보·IoT전기화재 감지센서·기상정보·CCTV·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하는 도시 빅데이터 기반 상황 판단을 지원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된 맞춤형 양방향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양방향 알림서비스는 대형 화재 발생 시 재난지점 인근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 돼 있는 시민에게 화재정보 문자를 발송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소방본부 화재 알림서비스에 등록된(등록지점, 알림유형 선택)시민에게 등록지점 반경 50m 이내 화재 출동 건에 대해 카카오 알림톡(전송 실패시 문자)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알림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현장사진을 제보할 수 있으며, 시각·청각장애인도 장애 종류와 수준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소방본부는 지역 거주 2만여 명의 유학생 등 외국인과 관광객의 119 신고 시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AI 기반 번역 알고리즘을 통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 언어 실시간 문자 번역 시스템도 개발했다.

영어, 중국어의 경우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외국인 신고자와 119상황실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등 내·외국인 모두를 아우르는 사회 안전 서비스망의 기초를 마련했다.

김화식 119종합상황실장은 "다음 달까지 시범 기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을 통해 일류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개발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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