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AI 돌봄로봇 보급 등 고독사 예방 더 촘촘히 살핀다

올해 497억 원 투입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등 50개 세부사업 추진

대전시가 올해 497억 원이 투입되는 고독사 예방 4대 전략, 50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고독사 예방 대책반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보급,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군 발굴·지원,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등 더 촘촘해진 시행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홀몸 어르신의 무력감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5개 자치구에 200대씩 총 1000대를 보급한다.

또 2022년 기준 대전시 1인 가구 비중이 38.5%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가 더 이상 노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청년, 중장년층까지 해당하는 문제임을 인식하고 청년, 중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 연계·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기본계획 수립 연구, 청년중독관리사업, 청년도전 지원 사업, 중장년 대상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대전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보급과 생애주기별 위험군 지원 등 내용이 담긴 시행 계획을 추진한다.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생애주기별 주요 사업은 청년 위험군의 정서·취업지원을 위해 청년 사회적응 지원 사업, 청년 마음 건강 바우처 사업, 통합정신건강증진센터(청년마인드링크)운영, 대전일자리 카페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중장년 위험군 지원을 위해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주민등록 사실조사 등과 연계한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중장년, 주거취약, 의료취약 1인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CT를 활용한 민간협력 안부 확인, 생활쿠폰 지급 등 생활환경·생활행태 개선 지원, 유품정리 등 사후관리,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등 고독사 예방·관리를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노인 위험군 대상에게는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인공지능 말동무 돌봄로봇 지원 확대,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등 대전형 돌봄체계를 통해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독사 위험군을 상시 발굴하기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돌봄사례관리지원단 보라미, 마을복지활동가와 같은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등 위험군 발굴·지원을 위해 지역 사회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고독사 위험군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 지역 내 복지관에 사례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가족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돌봄 제공기관 등과 민관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민동희 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간 존엄성이 상실되는 심각한 개인적, 사회적 문제"라며 "이번 시행계획 추진을 통해 위험군 발굴, 지역 사회 연결강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례관리를 강화하는 등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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