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니, 어떻게 노래 가사에 내가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서울신문> "변진섭 노래에 감흥한 尹, '따뜻한 국가' 콘셉트"

윤석열 대통령이 가수 변진섭 씨가 부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의 가사에 감흥을 받아 국정 운영 방향을 '따뜻한 국가' 콘셉트로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중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경찰의날 기념식 행사 축하공연에서 경찰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변진섭 씨의 이 노래를 듣고 "아니, 어떻게 노래 가사에 내가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다 담겨 있느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일 타운홀 미팅' 형식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어려운 사람한테 손을 내미는, 손을 잡으라는 노래도 있지 않으냐"며 이 노래를 직접 언급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에 관심을 보인 뒤 대통령 일정에서는 '따뜻한 국가'라는 메시지가 본격적으로 강조되기 시작했다. 올해 신년사가 발표된 현장 백드롭에는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문구가 쓰이기도 했고 대통령실은 연초부터 '따뜻한 일정'을 기획하는 데 신경 쓰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당시 행사에서 ‘30여년 전 나온 노래인데…’라며 감흥을 얻었고 뒤이은 메시지도 노래 가사와 비슷하게 나왔다"며 "'따뜻한 국가' 콘셉트는 변진섭의 노래에서 시작됐다"는 말을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