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 외부인사 중심 위원 위촉 완성도 높인다

미술업계 “도립미술관 운용도 어려운데 시립미술관 활성화 관건”

전북 전주시가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전주시립미술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건물의 예술 감각 등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각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완주군 구이면에 소재한 전라북도도립미술관이 대규모 주차장이 확보됐음에도 최근 운용의 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이용률이 떨어져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것처럼 전주시가 외부 전문가 중심의 위원을 위촉해 신규 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미술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실 있는 운용이 관건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5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를 발족하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주시

문화·예술과 건축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건립추진위는 2년간 전주시립미술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주요사항 등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립추진위의 주요 자문사항은 △시립미술관의 특성화 및 콘텐츠 구성 △시립미술관의 공간구성에 대한 세부사항 의견 논의 △소장품 수립과 관련된 방향성 제시 등으로, 건립추진위는 꾸준한 회의 및 자문을 거쳐 효율적인 미술관 운영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날 건립추진위의 첫 회의를 거쳐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을 위원장으로, 김상채 호서대학교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위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일원에 건립되는 전주시립미술관은 전시실과 교육체험실, 어린이 갤러리, 수장고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주시립미술관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기본구상안이 발표됐으며 2021년 문체부로부터 사전평가 승인을 받았다.

전주시가 완주군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 인근 구이 모악산 입주에는 이미 도립미술관이 운영 중이며 전주시내 곳곳에도 크고 작은 갤러리가 산재해 있다.

이처럼 전주시립미술관은 완주 구이에 전라북도도립미술관이 존재하고 있는데다 전주시내 곳곳에 중소형 규모의 갤러리들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는 게 미술업체의 여론이다.

실제로 전북도립미술관은 우선 주차장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최근 운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2026년 전주시립미술관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립미술관을 전주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 전주시민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대표하고 자랑할 수 있는 미술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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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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