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앞두고 과도한 의전 요구에 한국대사 초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열흘 앞둔 지난 1일 네덜란드 측이 한국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우려를 표하기 위해 최형찬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를 초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은 15일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최 대사를 불러 국빈 방문 경호와 의전을 둘러싼 한국의 다양한 요구에 '우려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경호상의 필요를 이유로 방문지 엘리베이터 면적까지 요구한 것 등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하며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외교 소식통은 "네덜란드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협의와 조율을 시도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항의 표시로 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초치를 두고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의전 관련 세부사항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해 이뤄진 소통의 일환"이라며 "네덜란드 측은 우리 의전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평가하면서 사의를 수차례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 앞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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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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