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팬클럽 "'개딸' 명칭 파기한다. 언론들 '개딸'이라 쓰면 낙인 찍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개혁의딸)' 명칭을 파기하겠다고 밝히며 언론을 향해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으로 쓴다면 낙인 찍겠다"고 말했다.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이자 이 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A씨는 10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개딸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명명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이 땅의 검찰 독재를 막기 위해, 민주당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 다시 일어나고자 개딸, 개혁의 딸이란 명칭을 썼던 것"이라며 "그러나 상대 진영은 전두광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이밍해 선동했다. 이에 더 참지 못해 청원으로써 (명칭 파기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개딸은 없다. 오로지 민주당원만 존재할 뿐"이라고 했다.

A씨는 "민주당은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원'이란 명칭으로 정정보도 청구할 것을 청원한다. 의원들도 공식 파기된 개딸이란 명칭을 쓰지 말아달라"고 요구고, 언론을 향해서도 "앞으로 이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마치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은 권리당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으로, 청원 글이 30일간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게되면 민주당이 답변을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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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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