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정치 검찰, 이놈들은 거의 쿠데타도 저지를 수 있을 빌런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마녀 사냥"이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송영길 전 대표가 아직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해도 검찰은 끝까지 괴롭힐 작정인가 보다. 조국, 이재명, 송영길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전부 비슷했다"고 송 전 대표의 수사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 빗댔다.

김 의원은 이어 "처음에 혐의를 잡고 들어간 수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주변과 그 사람 인생 전체를 탈탈탈 털어서 뭐든 작은 흠집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일부 보수 언론과 협잡해서 엄청난 비리와 중대한 부정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방법으로 마녀사냥에 나선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명, 한 명 야당 의원들을 타겟 삼아서 기획수사, 표적수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에는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검찰이 더욱 활개를 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고발사주 사건을 보면 이 놈들은 거의 쿠데타도 충분히 저지를 수 있을 정도로 오만하고 사악한 빌런들"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 오만하고 사악한 빌런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역사가 증명했듯이 무슨 일이든 결국 올바른 이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조국, 송영길과 함께 해 달라. 비바람을 맞으면서 이들의 길을 같이 걸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답변을 하던 송 전 대표가 유튜버들의 구호 및 소음이 커지자 답변을 멈추고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4월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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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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