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해찬의 '최소 과반, 최대 200석' 발언, 허풍 아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서울 6곳에서만 승리가 가능하다는 국민의힘 보고서를 <조선>이 보도한 것을 두고 "본능적으로 의기의식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보수가 혁신에 실패했다. 이렇게 가면 진다는 것을 느끼고 당내에서 쉬쉬하던 것을 조선일보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터뜨려버린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마도 조선일보 측에서는 당내에서 혁신을 하라는 목소리를 키우고 지금 혁신안 다음에 쇄신된 모습으로 혁신에 임하라 이런 주문을 하는 것 같다"며 "제가 볼 때는 그것이 객관적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에 이해찬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최소가 단순 과반이고 최대는 200석까지다(라고 했다). 저는 이것이 허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이 전 대표가 20년 집권을 언급한 것을 두고 "그때도 허풍이 아니었다. 그때도 조국 사태 아니었으면 20년 집권 갈 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도 이 상황인 것 같다"며 "갤럽 여론조사에서 엄청 벌어졌다. 정권 심판해서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게 거의 과반이고, 정부 여당을 지지해야 된다는 게 두 자릿수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는 이게 결코 과장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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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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