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현직 장관인데…박민식 "분당을 출마할 것"

'6개월 초대 보훈부장관' 마무리…"험지 출마? 필요하다면 역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년 총선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處)에서 부(部)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의 초대 수장으로 임명됐지만 6개월여 만에 개각 명단에 포함됐다.

박 장관은 6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20여 년 넘게 여기에 거주하고 있고 두 번째는 지난 대선 당시 제가 우리 당 지도부 다 '오케이'를 받아서 부산에서 분당(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며 "출마했다 안철수 의원이 올 때 제가 양보를 했지 않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분당을이 저한테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분당을 출마 의지가 있는데 당에서 사전 교통정리가 있겠나'라는 질문에 박 장관은 "여러 가지 공정한 절차가 있지 않겠나. 다 우리 당에 필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적재적소에 전략을 짜지 않겠나"라며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당의 전체적인 총선 전략에 같이 궤를 맞추어서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당에서 많은 고민을 하지 않겠나"라며 "공정한 공천 과정을 통해 최적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고 정부와 또 당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저도 우리 전체 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험지 출마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문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어쨌든 총선 승리를 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되지 않나"라며 "거기에 필요하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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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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