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 날림공사 지적

천서영 의원 “공사중 중장비에 보도블럭 파손…시간적, 경제적 낭비”

전북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이 날림공사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감독해야 할 행정기관들이 손을 놓으면서 시간적, 경제적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7일 전주시의회 천서영 의원은 덕진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는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기존 체육시설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의회

하지만 철거작업을 위해서 중장비 진입로를 확보하지 않아 기존 보도블럭 위로 중장비가 지나다니면서 보도블럭이 파이고 깨지는 등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특히 패인 보도블럭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이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 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천 의원은 “보수작업을 위해 복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리 시공사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제대로 공사계획과 공사 감리자가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공사 시 진입로 확보가 우선인데 이를 반영하지 않아 멀쩡한 인도블럭 파손에 따른 경제적 손실 및 시민 불편을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청과 덕진구청측은 공사 중 일어난 문제로써 시공사에서 잘못한 것이며 보수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은 전북도청이 혁신도시 내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 및 체력증진 등을 위해 풋살장과 테니스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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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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