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진행 중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기대는 올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과학벨트 창업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 아이템 검증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품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16일 한기대 산학협력단과 취창업지원팀에 따르면 현재 재학생 창업동아리 5개와 (예비)창업자 3개를 지원하고 있다.
이 중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 ‘비달애’ 출시와 함께 창업을 앞두고 있는 한창엽 씨는 벌써부터 관련 매장들의 입점 문의가 줄을 이으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창업 아이디어를 한기대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한 것이다.
한씨는 여러 컨설팅회사와 반려동물 매장, 인플루언서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개발팀과 마케팅팀을 조직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씨는 “설문조사 결과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기대 산학협력단이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홍보, 마케팅까지 지원해줘서 큰 도움을 받았다. 반려동물 용품 관련 e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좋은 회사로 성장시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남수 더참자연 대표는 검은콩을 소화되기 좋게 발효시키는 기술로 창업한 회사다.
정 대표 역시 한기대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큰 도움을 받았다.
한기대 창업보육관을 무상으로 임대해 사업등록을 하고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간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제품 패키지 구성, 이에 따른 디자인 일체를 지원받았고 크라우드 펀딩도 할 수 있게 됐다.
특판회사와도 연결돼 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23일 공주대 창업박람회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과제에 선정돼 1년간 ‘검은콩의 유산균 발효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오랜 기간 연구한 프로젝트를 모두 제품화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창업 초기 한기대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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