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개한 새 로고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빵점이다"라며 "포인트가 없고 지금 딱 보면서 전국체전 로고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평가했다. 진 교수는 "지금 폰트도 2개에다가 폰트도 좀 후지고 이게 하여튼 모르겠다. 전문가가 만들었다고 믿기에는 너무 허술하다. 임팩트가 하나도 없잖나. 저게 지금. 저게 뭐지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실 걸개 그림(백드롭)에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내용의 슬로건을 걸었다. 국민의힘 당명에서 처음과 끝 초성 'ㄱㅎ'만 따 와서 디자인한 새 로고도 공개한 바 있다.
진 교수는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슬로건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선거 기조의 문제가 있다. 지금 대통령실의 기조는 뭐냐 하면 이념 전쟁으로 끌고 가겠다. 그래서 그 갈라치기를 해서 보수층 결집해서 그래도 (총선에서) 이긴다라는 판단을 하는 건데 당의 입장에서는 좀 불안한 것"이라며 "경제를 딱 끼워넣는데 대부분은 나가는 메시지 자체가 이념으로 나갈 텐데 저게 무슨 힘을 갖겠나"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경제가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다. 트리플(생산, 소비, 투자 지수) 다 후퇴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한테 뒤지는 상황 속에서 저걸 들이대는 게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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