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내일 선거 치른다면 희망적으로 봐서 100석"

"'민생' 얘기하던 김기현 대표, 내년 총선 힘들 것"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 선거를 치른다면 희망적으로 봐서 100석"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만약 선거 치른다면 몇 석 정도 가능하겠는가"라는 질문에 "100석. 상당히 희망적으로 봐서"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현재 의석은 111석이다.

'송파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수도권 민심,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습득 능력이 매우 뛰어난 분이다. 그리고 지금 압축적으로 여러 가지를 습득하고 있다고 본다. 1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많이 지금 좀 다르기 때문에, 또 1년 뒤 총선 때는 또 달라지시지 않을까라고 기대한다"면서도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를 둘러싼 이념 논쟁에 대해 "(중도층은)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도) 좋은 영향을 안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또 "수도권은 뭐 위기가 있겠는가"라면서도 "경제학에서 위기라고 하면 그건 실제로 위기가 아닌 경우가 많다.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위기라고 하면 그건 위기가 아니고 이미 끝난 것이다. 이미 골병이 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절대 위기라는 말이 안 나온다"고 꼬집었다.

▲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이제 '과학 정당'이 됐고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로) '이념 정당'이 되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사실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은 김기현 대표"라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가 되고 제일 먼저 주창한 게 민생 정치다. (그런데) 민생 정치하고 이념 정치하고는 완벽한 대척점에 있다. 이제 우리 김 대표께서 민생 정치를 버리고 이념 정치로 가는지 좀 그게 궁금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일단은 당대표가 되면 저는 헌신을 해야 된다고 본다. 지금 김 대표도 그래야 된다고 본다"며 "당대표, 사실은 가장 앞장서서 나가서 가장 험한 곳에서 싸워야지 뒤에서 후방에서 따뜻한 곳에서 있으면 전쟁이 승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울산 남구을'에서만 4선(17·18·19·21대)을 한 김 대표에게 "(울산을 버리고 수도권으로)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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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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