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정치판에서 뻥치다 망신당하고 예능판 가서 그러시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위해 국회에 나와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 의원이 최근 'SNL 코리아'에 출연해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지 10개월이 됐는데 아직도 결론을 안 내리고 있다"면서 "민사소송으로 10억 원을 거셨는데 왜 소송 재판이 한 번도 안 열리고 있는 거냐"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김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질질 끌 게 아니라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힘 있는 한 장관이 힘 좀 써 달라"고 한 장관을 비꼬았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유머의 세계에서 하나의 공통적인 룰이 있다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하는 농담은 농담이 아니라 그냥 나쁜 짓인 것"이라며 "정치판에서 뻥치다 망신당하고 예능판 가서 그러시는 거 같은데 그분이 그러고 다니시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김 의원을 비꼬았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더탐사' 취재진과 제보자, 그리고 김의겸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그냥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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