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6%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내렸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7월1주 조사에서 38%를 기록했던 긍정 평가는 7월2주 조사서 32%로 하락한 뒤, 33%(7월3주)→35%(7월4주) 등 2주 연속 올랐다가 이번 조사서 다시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59%) 등에서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6%) 등에서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5%),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5%), '인사(人事)', '재난 대응'(이상 4%) 등이 있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3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32%였다.
한편 '기대하는 내년 4월 총선 결과'를 물은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응답이 36%,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이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1%)보다 야당 승리(49%)를 원하는 쪽이 많았고, 무당층에서도 야당 승리(41%)가 여당 승리(22%)보다 높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조사에서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다섯달 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총선 전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는 응답이 28%,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55%였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당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5%였고, '없다'는 70%였다.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는 이들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비율은 28%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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