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가 백재권 밝힌 걸로 끝?…경찰 "천공이 왔냐, 안 왔냐가 가장 중요"

역술인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BS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법리검토 중"이라며 "천공이 왔냐, 안 왔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관저에 다녀간 인물이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이자 '동물 관상가'인 백재권 씨라는 것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천공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 최초 의혹 제기자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적용과 관련해 여러 판례를 분석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방문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이자 '동물 관상가'인 백재권 씨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백 씨는 '용산 이전 TF' 팀장이었던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수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누리집 갈무리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