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국민의힘)이 경북교육청행사에서 폭언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도당)이 27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같은 날 도당에 따르면 지난 24일 문경서 열린 경북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장에는 시장을 비롯해 경북도의회 교육위 동료 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 내빈들과 테니스, 배구, 탁구 등 3개 종목에 출전한 교직원 선수 12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박부의장은 “내가 행사도 모르고 왔다 인마”, “이 개××들아. 너네는 다 ××다”, “도의회에서 다 뒤××”, “앞으로 (교육청)예산 다 자른다”며 협박성 발언과 함께 욕설과 폭언을 해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다는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경북도의회를 통해 도의원들을 초청했고 특히 박부의장의 경우 축사를 요청하기위해 두차례에 걸쳐 참석여부 등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도 않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국민의힘 하기태 영천시의장이 비서에게 살인적인 업무와 갑질을 행사하고 ‘6급 나부랭이가’라며 폭언을 들은 여성 계장급 공무원은 급기야 지난 15일 하의장과 면담 후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일까지 발생했는데도 국민의힘은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7일 "국민의힘 선출직 의원들의 안하무인과 같은 이같은 갑질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특히 박 부의장의 폭언과 욕설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교직원들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교권실추가 날로 심해지는 이때 모범을 보여야 할 도의회 부의장이 오히려 기름을 붙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경북도의회, 영천시의회는 즉각 사태파악에 나서 해당 논란에 대해 엄중히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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