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평택-오송 제2복선화 되면 전국 2시간 생활권"

'교통 인프라' 띄우며 충청권 민심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평택-오송 고속철도 제2복선화 착공식에 참석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착공식에서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 왔다"며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고 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고리로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며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과 관련해선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하여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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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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