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만난 尹-기시다, 이번엔 용산에서 정상회담 돌입

'셔틀외교' 복원에 방점…기시다 '과거사' 입장 표명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날 '셔틀외교' 복원 차원에서 방한한 기시다 총리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에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다.

오후 3시 30분 경 용산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10여분 동안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서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가진 약식회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회담,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회담에 이어 네 번째 만남이다.

지난 3월 16일 일본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이어 52일 만에 다시 열린 회담은 소인수회담과 확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으로 이어진다.

양측은 '셔틀외교' 복원에 의미를 둔 이번 회담에서 북한 위협에 대응을 위한 안보 공조, 공급망 재편 등을 위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셔틀외교' 차원의 방한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는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지 5년 만이다.

앞서 이날 정오께 서울공항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도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처음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출국 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기시다 총리는 "신뢰 관계에 기초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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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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