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신임 안보실장 "대통령실 '원팀' 노력 반드시 필요"

방미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 연쇄 이동에 '술렁'…내부 다잡기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 자리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의 알력이 석연찮은 안보실장 교체의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조 실장이 대통령실 구성원들을 향해 '원팀'을 강조한 대목이 눈에 띈다.

조 실장은 이어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해 주춧돌을 잘 놓았다"며 "그 토대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임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성한 전 실장의 사의를 수용한 윤 대통령은 주미대사이던 조 실장을 후임 안보실장에 내정하고 새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 1차관을 내정했다.

내달 방미와 5월 G7(주요 7개국회의) 등을 앞두고 발생한 안보실장 공백을 연쇄 이동 형식으로 서둘러 봉합한 셈이지만, 주요 외교일정 준비에 필요한 전열 정비가 원만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양자관계 조율을 담당하는 외교 1차관에 대한 추가 인선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내각과 함께 조 실장과 호흡을 맞출 안보실 참모진에 대한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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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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