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부는 거제...거리공연 기지개

4월부터 거리공연 주1회, 찾아가는 버스킹 월1회 개최

봄 바람 부는 거제에서 4월부터 거리공연 등 다체로운 문화행사가 시작된다.

거제시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 동안 고현동 신현농협 본점 앞에서 상설 거리공연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28회, 56개 팀이 거리공연에 참여한다. 찾아가는 버스킹도 월 1회 이상 개최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거제시 차 없는 거리 모습. ⓒ거제시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은 거제팝스오케스트라가 4월 22∼23일 이틀동안 11시, 오후 1시에 학동 케이블카 야외무대를 찾아 시민과 관광객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거제 해변, 거제문화예술회관, 라이브공연장 등에서‘바다와 파도의 예술학교’를 만날 수 있다.

거제시는 해변의 조각, 바다를 위한 춤, 파도를 닮은 노래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거제 해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콘텐츠화 할 계획이다.

‘해변의 조각’은 거제 몽돌해변과 모래해변을 조사해 기록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아카이빙(필요한 기록을 파일로 보관하는 작업)하고 랜드아트(대자연을 재료로 삼아 표현하고 일정 기간 전시 후 철거) 등으로 콘텐츠화 하는 작업이다.

이는 ‘바다를 위한 춤’, ‘파도를 닮은 노래’ 프로그램을 통해 작곡, 작사, 시각 창작, 퍼포먼스 등 시민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교육·지원한다. 거제 바다가 가진 문화·예술적 가치를 발견해 창작의 원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행사기간인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학교에서 마련된 음반, 책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10월에는 전시회와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거제시는 그동안 시가 추진해 온 ‘문화가 있는 날’거리·문화공연도 계속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춰 일반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시행했다. 시행 초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이던 ‘문화가 있는 날’은 2017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전체로 확대됐다. 시에서도 이에 발맞춰 2014년부터 무료 기획공연, 시설 입장료 할인, 영화 관람료 할인, 도서관 야간 운영 등을 추진했다.

거제시는 “문화 발전은 도시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도 거제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문화가 살아숨쉬는 거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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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림

경남취재본부 서혜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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