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거가대교 통행료 내리려나?

서일준 의원 "고속국도로 승격 되면 2000원 이내가 될 것"

경남 거제 등 남해안 도시와 가덕신공항을 연결하게 될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가 정부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 발표로 힘이 실리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민자고속도로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절반 이상을 내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거제가 지역구인 서일준 국회의원은 "국회는 과거 정부의 일방적인 거가대교 사업 방식 결정으로 인한 국민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해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을 추진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주변 지역 개발사업의 최우선 과제로서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거가대교 모습. ⓒ프레시안 DB

그러면서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을 통한 고속국도 정상화로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거제 통영간 고속국도와의 연계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거가대로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최초에 검토됐던 전 구간 해상교량 건설 방법을 일부 침매터널 건설 방법으로 변경해 당초 계획안 대비 약 2배 가량의 건설 비용이 추가로 소요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의원은 "거가대로는 오는 2035년 개항 예정인 가덕신공항의 주요 관문이다"며 "국가 차원에서 교통비나 물류비 절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관리 주체인 경남도와 부산시의 재정만으로 막대한 통행료 지원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거가대로가 고속국도로 승격하면 국가 예산을 쓸 수 있어 영종·인천대교처럼 정부 결정으로 통행료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된다"면서 "거가대로가 고속국도로 승격 되면 통행료는 재정도로 수준인 2000원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일준 의원은 “거가대로 통행료가 재정도로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거제시, 경남도, 부산시가 원팀을 이루어 긴밀한 협조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거가대교는 지난 2010년 12월 개통됐다. 고속국도 승격과 통행료 인하 요구가 거센 거가대교 통행요금은 재정도로 대비 약 8배나 비싸다. 승용차 기준 왕복 통행료가 2만 원으로 전국 최고다. 거가대로 개통 후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방재정으로 보전해 준 돈만 약 48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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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림

경남취재본부 서혜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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