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 해양치유 테라피 제품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일 광주여자대학교 황룡관에서 미용과학부 교수와 학생, 스파 관련 관계자, 완도군 평가단 등 총 3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테라피 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품평회는 군에서 개발 중인 28개 테라피 제품 중 대표 제품 10여개를 선정해 진행했다.
10여개 제품은 피부 미용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되는 머드팩, 피부 컨디션 회복과 보습에 효과가 있는 식물체 연화 기술을 활용한 해조류 고농축 앰플, 긴장 완화 및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입욕제, 피부 영양 및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스크럽 등이다.
품평회에서는 ‘다른 테라피 제품에 비해 건조함이 없고 산뜻함과 보습력이 좋다’, ‘입욕제의 경우 노폐물 제거가 잘 돼 개운하고 좋았다’, ‘해조류 겔의 경우 피부 컨디션이 개선되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제품의 주원료인 해조류와 갯벌 특유의 비린 냄새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니 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스크럽 제품은 다소 입자가 거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군은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5월 해양치유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16개 치유 요법 시설에 활용할 제품을 개발 중이다.
군은 이번 품평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완도만의 치유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테라피 제품의 주원료는 안전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해조류와 갯벌이며, 황칠, 비파, 유자 등 약리 효능이 입증된 특화 자원도 활용했다.
아울러 mer(바다)와 Clarte(청정한)를 조합한 MERCLAR(메끌레)로 브랜드 네이밍을 확정하고 BI도 개발 중이다.
제품이 확정되면 임상 시험과 특허 출원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지식 재산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치유 테라피 제품 생산이 완료되면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테라피 제품을 활용한 오감만족 해양치유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여자대학교 최은미 교수는 “완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되고 완성도 있는 테라피 제품이 생산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군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여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테라피 제품은 해양치유센터 운영의 성공 여부는 물론 나아가 완도 해양치유산업의 성공과도 직결될 만큼 중요하므로 품평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효능이 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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