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정희 생가' 방문, "위대한 지도자 잊지 않겠다"

취임 후 첫 방문, 'TK 보수층 잡기' 여권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도 이날 일제히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 보수층 민심 다지기에 여권이 총출동한 모양새가 됐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추모관에서 헌화와 분향 그리고 묵념을 올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예를 표한 후 박동진 생가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내부에 전시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사진에 대한 소개를 듣고 환담을 나눴다"고 서면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2023.2.1.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김 수석은 "오늘 대통령 방문을 맞아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 생가 입구 2km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환영했고,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생가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 금오공대를 찾아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해 1980년에 개교가 됐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2021년 9월과 지난해 2월 대선후보 신분으로 한 번씩 생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달 31일 전희경 정무1비서관을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보내 생일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은 2일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왼쪽)으로부터 전시된 실리콘 웨이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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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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