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가서 "대한민국 발목잡는 폐단 정상화하겠다"

"원전·방산은 수출 동력…'포스트 오일' 준비하는 UAE는 최상 파트너, 형제국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핵발전과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행보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형제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핵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해서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최근에는 에너지와 건설 인프라에서 보건․의료, 방산, 문화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됐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2년차를 맞는 올해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발목 잡는 폐단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세계 경제 질서의 도전을 헤쳐 가는데 있어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또한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이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현지 동포들에게도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분야가 다변화하고, 1만여 UAE 동포 사회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17일까지 UAE에 머물 예정인 윤 대통령은 15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 및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정상 외교에 나선다.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수주한 최초의 핵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방문,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핵발전, 방산, 인프라 건설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UAE 일정을 소화한 뒤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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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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