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도어스테핑때문에 새벽 5시에 조간 보는데…무슨 새벽 3시까지 술마시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도 "함께 오래 일했지만, 한 장관이 한 번도 2차에 간 적이 없다. 1차도 길어지면 그냥 중간에 나간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고,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백 아가씨'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제보자가 말을 바꾸는 등 혼란이 있었고,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게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했다.

28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며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다 봐야 하는데 무슨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시된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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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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