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제일 쉽게 대통령 된 분…이런 분들 꼭 쉽게 망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제일 쉽게 대통령 되신 분"이라며 "제가 국회에서 있을 때 보면 쉽게 국회의원 된 사람들이 꼭 쉽게 망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까지 보면 종북몰이 수사를 한 대통령이 성공한 적 없고 야당과 언론 탄압한 정권이 성공한 적 없다. 저는 오늘 이재명 대표께서 그러한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하는 것을 보고 윤석열 정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핵폭탄을 터뜨리고 있지만 결국 (이재명 대표가) 이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전방위적으로 어떤 정권이 이렇게까지 한 적이 있느냐. 전직 대통령을 종북몰이로 몰아붙이고 수사를 하려고 하고 제1야당 대표에게 이렇게 무차별하게 전방위적으로 공격하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렇게 해서 지지도를 올릴 수도 없지만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은 옳지 않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럴 때가 아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핵실험을 예상하고 있고 경제 파탄으로 경제는 아우성이고 국제 경제가 이렇게 나락으로 빠져 있을 이때 우리 외교는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야당과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대로 영수회담을 하든 다자회담을 하든 이러한 현안, 즉 대북, 경제, 외교 등을 해결하는 데 지혜를 합칠 때이지 지금 날만 새면 싸우고 밤에는 내일 싸울 거 연구하고 이렇게 해서 한일이다, 친북이다, 친일이다. 이따위 짓 해서 뭐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 전 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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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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