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아프리카 말라위 농업부가 '말라위 농업 발전과 농촌개발협력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25일 영남대 본관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말라위 농업부 마틴 존 카우시(Martin John Kausi) 부이사관 등 말라위 고위급 공무원과 농촌 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 공유를 위한 농업개발사업 연계 추진 ▲새마을운동 전문가 육성, 전문인력 파견, 농업분야 첨단기술 교육 등 말라위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지식공유 시범사업 실시 ▲말라위 새마을운동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 네트워크 및 플랫폼 공유 ▲말라위 고등교육기관 내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칭) 및 새마을운동연구소 설치·관리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와 협력을 통한 새마을운동 확산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말라위는 동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해 경제의 80% 이상을 농업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국가 주도의 농촌 개발과 농업 발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으로 영남대는 말라위 인재 양성과 정책 자문,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영남대가 축적한 한국의 새마을개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말라위 농업부 카우시 부이사관은 "영남대에 와서 직접 연수를 받으며 한국의 발전상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새마을운동이 말라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협약이 말라위 현지 새마을운동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한국에 와서 교육을 받으면서 직접 듣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 이 협약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영남대에서의 연수 성과와 협약의 세부적인 내용을 관계자들과 공유해 협약의 후속업무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미 말라위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새마을학' 석사를 받은 졸업생 13명이 중앙부처 공무원 등으로 재직하며 현지 새마을개발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6명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이 대부분 현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정책입안자 등으로 활동 중이어서 이번 협약 체결로 말라위 농촌개발사업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남대는 말라위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잠비아 3개국의 새마을운동 초청연수 과정을 운영했으며, 지난 6월 에티오피아 공무원 및 NGO 활동가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고,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말라위와 잠비아 공무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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